#2 B군은 하굣길에 상가 앞에 잠금장치 없이 세워져 있던 자전거를 집까지 타고 갔다가 절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세종남부경찰서는 지역에서 발생한 절도 범죄 중 청소년들에 의한 자전거, 킥보드 절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 및 순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교육청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예방교육과 합동 캠페인 등 지역사회 공동체 치안 활동도 강화해 나아갈 예정이다.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세종남부서 지역에서 발생한 절도 범죄는 856건으로 이 중 자전거, 킥보드 절도가 전체의 31.2%인 267건이었고, 붙잡힌 피의자 중 10대 청소년이 80.4% 차지했다. 범죄 발생 장소는 아파트가 37.4%로 가장 많았고, 노상 36%, 상가 26.6%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검거된 10대 피의자 대부분이 충동심과 호기심에서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자전거와 킥보드를 타고 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주변에 버려두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죄의식 없이 다른 사람의 자전거나 킥보드를 잠깐 타고 버려두는 경우라도 6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규정된 절도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종남부서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 후에는 반드시 잠금장치를 하고, 청소년들이 단순한 호기심과 충동심에 다른 사람의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고가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학교나 가정에서의 관심과 교육이 필요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