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원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대표가 참석한 비즈니스 포럼 BRT 행사에서 인공관절 코렌텍의 자회사 선헬스케어 인터네셔널(이하 SHI)이 인도네시아 발리에 '응우라 앤 선메디컬센터 애스테틱 웰니스 발리' (이하 발리 병원) 건립·운영 위탁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인도네시아 보건부가 추진하는 10년 계약으로, 병원의 건립, 운영, 인도네시아 의료인 교육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SHI와 선병원이 맡게된다 .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7000명의 대국이지만 의사는 7만 8000명, 병원급이상 의료기관은 2800여개(2019년 기준 )에 불과해 의료서비스의 양과 질이 모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국가 의료를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적인 관광지인 발리에 메디컬·웰니스 중심 의료관광경제특구인 '발리 사누르 경제특구'를 선포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중증질환 감소와 더불어 의료비 지출 감소를 이뤄낸 것에 기여한 국민건강검진 시스템을 높이 평가, 지난 2015년에 선병원과 손을 잡기로 결정했다. 앞서 선병원은 첨단검진시스템 및 의료서비스를 유럽 동부 벨라루스에 수출한 바 있다.
새로 건립되는 발리병원은 검진을 주축으로 치과, 피부 성형, 원격진료, 수면클리닉, 물리운동치료, 푸드쎄러피 등 첨단 K-MED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선승훈 선메디컬센터 의료원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은 대한민국의 훌륭한 의료시스템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발리병원을 경쟁력 있는 의료 기관으로 완성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