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팬들이 뿔났다 '성명서 발표하고 거리로 나선 이유'
성악가이자 가수인 '트바로티' 김호중의 팬들이 단단히 뿔이 난 모양새다.
김호중의 팬덤 '아리스'는 최근 성명서를 발표하고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였다.
지난 4일 디시인사이드 김호중마이너갤러리 측이 공개한 성명서에 따르면 팬들은 김호중의 스케줄 관리의 미흡한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70% 이상이 소속사 타 가수들과 함께 했다는 것에 불만을 드러낸 것. 이는 각종 지방 행사와 방송에서 반복적으로 타 가수들이 출연하는 일명 '끼워 팔기'가 도를 넘어섰다는 내용이다.
이어 김호중의 자전적 스토리를 담은 영화 제작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팬들은 “김호중의 실제 활동 기간은 1년 3개월밖에 되지 않는다”며 “영화를 제작하기엔 많이 이른 데다 팬들조차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호중의 성공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실화 영화가 제작 준비를 시작했다고 전하며 내년 추석 개봉을 목표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시나리오는 이미 3년 전에 완성됐지만 김호중의 입대와 코로나19로 제작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어린 김호중은 우연히 접한 성악에 매료돼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은사의 헌신 아래 '고등학생 파바로티'로 스타킹에 출연하면서 전 국민에게 감동을 안겼다. 김호중은 스타킹 출연 이후 독일로 유학을 떠나 성악가가 됐고 이러한 10대의 스토리는 영화 '파파로티'로 제작돼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후속 영화도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김호중의 팬들은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건물 앞에 트럭 전광판으로 '벌어들인 수익만큼 김호중에 투자하라', '묶음활동 그만하라', '전문케어를 실시하라'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나갔지만 생각 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