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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 대표축제 '맥주페스티벌' 올해 안연다

수해로 연기됐다 소비촉진이벤트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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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11 16:17
  • 기자명 By. 윤지현 기자
▲ 중리동 골목형 상점 거리. (사진=윤지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윤지현 기자 = 대전 대덕구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대덕 맥주 페스티벌'이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전국적 수해 상황에 당초 7월 예정돼 있던 축제가 잠정 연기되다 결국 취소된 것.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11일 "시기가 지나버렸다"며 "지난달 상인회와 재추진을 논의 했는데 상인회 측에서 직접 취소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취재 결과 중리동 골목형 상점가 상인회장은 "태풍피해가 심각한 상황에 축제를 진행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신탄진새시장상점가, 신탄진 전통시장, 송촌동 상점가, 비래동 골목형 상점가, 목상동 음식특화거리 등 6곳이 모두 동의해 올해는 진행하지 않는 걸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해 때문에 시기를 놓쳤고 이제 열려고 하니 추석도 있고 밤 기온도 쌀쌀해져 취소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구는 대덕 거리 맥주 페스티벌을 대신할 '소비 촉진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본래의 목적인 '골목상권 활성화'를 골자로 다른 방안을 모색한 것.

2억 9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한 소비 촉진 이벤트는 중리동 골목형 상점가, 중리 전통시장, 법동시장 등 총 11개 동에서 이달부터 12월까지 개별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하지만 '소비 촉진 이벤트'가 '대덕거리 맥주 페스티벌'만큼 활성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맥주 페스티벌을 매년 즐겼던 한 구민은 "우리 구에서 가장 좋아하던 축제였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리동 거리의 한 행인은 "당장 이달부터 다른 축제를 진행하는지도 몰랐다"며 "홍보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덕 거리 맥주 페스티벌은 대덕e로움 사용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행사다.

2019년 처음 개최돼 시민 관광객 20만 명이 찾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코로나19로 3년간의 공백기를 거쳐 지난해 다시 개최된 페스티벌은 1회당 평균 1만 5000명이 찾으며, 총 18만여 명의 관광객과 시민들이 찾아 구만의 대표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취소를 계기로 대덕맥주축제가 내년에도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11개 동에서 자체적으로 여는 소비촉진이벤트가 의외의 효과를 거둘시 이 것으로 대덕맥주페스티벌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

구 관계자는 "올해는 때를 놓친데다 상인들 의견을 반영해 취소된 것"이라며 "내년 축제 개최여부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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