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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팝의 포식자' 쟈니스 소속사에 무슨 일이? "인형처럼 내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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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12 10:53
  • 기자명 By. 김해인 기자

'J팝의 포식자' 쟈니스 소속사에 무슨 일이? "인형처럼 내 몸을..."

히가시야마 노리유키 후임 사장(왼쪽)과 사임한 후지시마 주리 게이코(오른쪽) 전 사장. (사진=연합뉴스)
히가시야마 노리유키 후임 사장(왼쪽)과 사임한 후지시마 주리 게이코(오른쪽) 전 사장. (사진=연합뉴스)

일본 아이돌 업계의 대부 쟈니 키타가와가 소속사 연습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착취한 것이 쟈니 기타가와의 사후 4년이 지난 시점 보도되면서 큰 충격을 낳고 있다. 단순히 성학대도 아닌 미성년자 성학대가 다수라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해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것은 일본도 아닌 지난 3월 영국 BBC가 'J팝의 포식자'라는 다큐멘터리를 공개하면서부터였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다큐에 등장한 '하야시'라는 남성은 자신이 10대 때 기타가와에게 성폭행당했다고 밝혔다. 하야시는 15살 때 쟈니스사무소 오디션에서 기타가와를 처음 만났고, 일주일 뒤 수많은 연습생이 함께 지내는 기숙사에 들어갔다. 이후 기타가와 자택에 초대받은 하야시는 "나에게 오더니 '가서 목욕해라'라고 했다"라고 하면서 "(욕실에 뒤따라 들어와) 내가 인형인 것처럼 온몸을 씻겼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하야시에게 다른 연습생들은 "모두 내게 '참아야 해. 그렇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어'라고 했다"며 끔찍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성착취 사태'가 밝혀지고 소속사 쟈니스 사무소도 이를 인정하며 결국 고개 숙여 사과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쟈니스 사무소'의 쥬리 사장은 "창업자의 성폭력 문제에 대해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먼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분들에게 깊이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4년 전 뇌졸중으로 사망한 기타가와는 1962년 '쟈니스사무소' 설립 이후 남자 아이돌 육성을 주도한 인물로 그룹 '스마프', '아라시' 등 J팝 대표 아이돌을 키워내며 아이돌의 대부로 불렸다. 

쟈니 기타가와 [사진=연합뉴스]
쟈니 기타가와 [사진=연합뉴스]

특히 한국에서도 유명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마츠모토준도 쟈니스사무소 소속 아티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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