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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농협, 타 지역 햅쌀 원료곡 40톤 매입 물의

조합원, “온양농협은 김재시 농민을 위한 조직이냐”
도정일자 허위 기재, 양곡관리법 위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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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12 14:12
  • 기자명 By. 박재병 기자
▲ 포장재 모습(사진=제보자 제공)
[충청신문=아산] 박재병 기자 = 온양농협이 추석 선물용 햅쌀 원료곡을 지역 생산이 아닌 전라북도 김제시에서 생산된 매입해 일부 조합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온양농협은 지난 4일과 5일 전라북도 김제시의 한 영농법인에서 추석 선물용 햅쌀 원료곡 40톤을 매입해 이중 30톤을 7일과 8일 도정했으며 10톤은 보관하고 있으며 추석 내수용으로 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이 조합원을 외면하고 타 지역 원료곡을 들여와 온양농협 브랜드인 온양그린햇쌀의 포장재를 활용해 출하하는 것은 자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평가에서 신뢰성을 감안하지 않은 처사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추석을 맞아 햅쌀을 선물용으로 계획을 했으면 년초 조합원들과 계약 재배를 통해 조생종의 벼를 생산할 수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준비 없이 타 지역의 원료곡을 매입해 선물용으로 도정을 함으로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와 함께 양곡관리법이 규정하고 있는 양곡표시제의 규정을 위반하고 도정 일자를 허위표시하는 등 물의를 빗고 있어 관계기관의 특단의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온양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원료곡이 들어온 것은 지난 4일과 5일 입고 됐으며 도정은 7일과 8일 30톤을 도정해 20Kg 포장 95포와 10Kg 포장 1800포를 선물용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유통은 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취재진이 확인한 포장된 쌀의 도정 일자가 2023년 9월 11일로 표기됐으나 농협 관계자는 7일과 8일 도정을 실시했다고 밝히고 있어 양곡관리법의 표기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온양농협 관계자는 “지역의 농협에 조생종 원료곡을 요청했는데 여의치 않아 전라도에서 원료곡을 들여오게 됐으며 내년부터는 이런일이 발생치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조합원은 “온양그린햇쌀은 온양농협 고유 브랜드로 말 그대로 온양에서 생산된 원료곡으로 도정해 담아야 하는데 전라도 김제에서 생산된 원료곡을 도정해 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포장재에 온양농협 조합원과 계약재배하여 일반 혼합 품종이 아닌 찰지고 밥맛좋은 벼로 만들었다고 광고하고 있는데 김제에 있는 온양농협 조합원이 누구인지 밝혀야 허위 과장 광고라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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