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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글로벌아카데미' 예산 결국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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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13 16:16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박철용 동구의원.(사진= 유튜브 캡쳐)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의 공약인 '동구 글로벌아카데미' 설립 '실시 설계 예산' 결국 전액이 삭감됐다.

동구의회는 13일 제27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2023년도 제2회 일반 및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7663억 8000만 원으로 최종 의결됐으며, 이는 당초 예산액보다 2.39%인 179억 1813만 원 증가한 금액이다.

그러나 예산안에서 동구 글로벌아카데미 실시설계 용역 사업비 등 8억 2000만 원이 삭감됐다.

글로벌아카데미 설립 실시설계용역 4억 5000만 원과 설립 추진에 따른 동구문화원 등 이전 실시설계용역 3억 7000만 원 등 8억 2000만 원은 전액 감액된 것.

이에 박철용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신상발언을 신청해 "민선8기 9대 의회 들어서 5대5라는 구성으로 인해 많은 의견들이 소통되지 못하고, 부결되는 상황이 잇따라 연출되고 있다"며 "의회에서는 여·야 막론하고 동서 교육격차 해소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서교육격차 해소의 초석을 지니고 있는 글로벌아카데미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서 하루 빨리 설립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부터 예산을 저울질하면서 준예산체계를 몰아붙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동서교육격차 해소인 글로벌아카데미 설립이 불투명해졌다"며 "구민들의 삶이 담긴 예산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판다"고 밝혔다.

이에 김세은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신상발언을 신청했지만 박영순 의장은 "의장의 직권"이라며 이를 받아 드리지 않았다.

그러자 김 의원은 "국민의힘 신상발언은 되고 민주당은 안되는 것이냐"며 "지금 의장 직권을 남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박희조 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를 설립하기 위한 예산이 결국 전액 삭감됐다"며 "학부모들과 여러 차례 소통을 통해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 설립에 대한 많은 의견을 들었고, 동구 거주 초등생 학부모의 87%가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할 만큼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를 향한 구민들의 기대와 열망은 뜨거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 청장은 "그만큼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었기에 의회에서도 정당을 떠나 오직 아이들만을 생각하면서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를 간곡히 부탁드렸으나 결국 예산안 의결 과정에서 전액 삭감돼 매우 참담하고 비참한 심정이다"며 "구청장으로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사업이 더 이상 지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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