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 대전을 제외한 세종·충남·충북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모두 증가한 반면, 대전지역 취업자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8월 지역고용동향을 보면 대전 취업자수는 79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000명(-0.4%) 줄었다.
특히 대전의 경우 직장이 있지만 병·휴가·사업 부진·조업 중단 등으로 일하지 못하는 '일시 휴직자'가 지난해보다 급증했다.
이는 제조업을 비롯한 지역 주력 산업 부진이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7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1%, 농림어업은 9000명으로 5.3%,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71만4000명으로 0.3% 각각 줄었다.
건설업은 6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3.3% 줄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40만9000명으로 1% 늘었다.
직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3%,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는 21만7000명으로 9.1% 각각 감소했다.
관리자·전문가는 24만4000천명으로 5.1%, 사무종사자는 15만명으로 3.9%, 서비스 판매종사자는 18만1000명으로 2.1% 각각 증가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젼년대비 8만2000명(23.5%) 늘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9만5000명(-21.8%) 감소했다.
일시휴직자는 2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명(65.8%) 늘었다.
고용률은 61.7%로 전년동월대비 0.5%p하락했고 실업자는 3000명(18.6%) 늘었다. 실업률은 2.1%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3%p 증가했다.
한편 세종 취업자는 1만명, 충남은 1만2000명, 충북은 1만명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