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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내기도 빠듯"... 건설업계 체감경기 ‘먹구름'

지난달 실적지수 평균 70,5, 전월비 20P 추락... 대전 등 지방침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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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14 17:49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 대전시 전경. (사진=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을 비롯한 건설업계의 체감경기가 급속 악화되고 있다.

지난달 건설경기 실적지수가 전월대비 약 20p나 떨어진 것.

계절적 비수기에 신규수주 침체, 대형 건설사의 심리 위축 등 여러 복합적 요인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달 전망치도 전월 실적치와 큰 차이가 없어 부진한 건설경기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대전 건설사 관계자는 “고금리와 원자재가격 등 상승으로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분양 가능성이 높고, 자금조달 또한 원활하지 못해 사업 진행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1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전국 건설경기실사 종합실적지수(CBSI)는 전월대비 19.3p 하락한 70.5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감소폭은 지난 2020년 1월(-20.5p) 이후 3년 7개월만 최대 하락 폭이다.

통상 여름철 계절적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지수가 약 20p나 하락한 것은 경기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지수에 반영됐음을 의미한다.

특히 서울(80.0)을 제외한 대전 등 지방의 건설경기실적지수는 61.2로 전월대비 20.3P나 추락, 지방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부문별 실적지수를 보면 신규수주(74.6, 전월대비 -16.3p), 공사기성(87.1, -5.8p), 수주잔고(77.1, -6.8p), 자금조달(73.2, -1.8p) 등 대부분 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2.7, -37.3p)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중견기업(72.2, -9.4p)과 중소기업(66.0, -9.5p) 지수도 모두 떨어졌다.

특히 9월 건설경기실사 전망지수 역시 71.8로, 8월 실적지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전망지수끼리 비교하면 9월수치는 8월 전망치(80.7)보다 8.9p나 낮은 것으로, 건설기업들이 경기상황을 더욱 좋지 않다고 예견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토대로 10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건산연 관계자는 “8월 건설경기는 지난 6~7월 회복했던 모습과는 달리 다시 급격히 침체한 양상인데, 이는 여름철 비수기 계절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수주 침체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건설경기의 이러한 침체는 9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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