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구와 유성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매매가격은 9주 연속 상승행진을 하며, 서구·유성구 인기 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위주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2주(11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 상승폭이 전주(0.07%)보다 확대됐다.
지난 7월 셋째 주 반등이후 9주 연속 상승세다.
구별로 보면 서구(0.10%)는 정주여건 양호한 관저·월평동 위주로, 유성구(0.10%)는 상대·전민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구(0.05%)는 저가매물 소진되고 성남·대동 위주로 올랐다.
또 중구(0.05%)와 대덕구(0.02%)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도 0.11% 상승하며 상승폭이 전주(0.09%)보다 커졌다.
구별로 보면 서구(0.13%)는 월평·갈마동 위주로, 대덕구(0.12%)는 송촌·법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중구(0.11%)는 목·태평동 위주로 올랐고, 유성구(0.11%), 동구(0.04%)도 상승했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보합(0.00%)에서 0.15% 상승 전환됐다. 주거환경이 양호한 한솔·다정·도담동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0.26% 올라, 상승폭이 전주(0.20%)보다 확대됐다. 아름·보람·종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임차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양상이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가격은 전주(-0.01%) 하락에서 0.02% 상승 전환됐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라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대폭 확대됐다. 청주 상당구(0.19%)는 금천·용담동 위주로, 청주 서원구(0.11%)는 사직·산남동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는 양상이다.
전세가격도 0.09% 상승하며 전주(0.02%)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청주 상당구(0.17%)는 방서·용암동 위주로, 음성군(0.17%)은 맹동면 주요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는 “매물이 증가하는 가운데서도 일부 주요 인기 대단지와 정비사업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와 실거래가가 상승하면서 상승폭이 소폭 커졌고, 전세가격도 상승거래가 증가하면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