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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7만1000원 저렴

나물·수산·육류는 전통시장, 과일·술은 대형마트가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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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18 17:18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 시민들이 대전 역전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다. (사진=한은혜 기자)
[충청신문=대전] 유수정·한은혜 기자 = 올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7만1000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조사를 발표했다.

4인 기준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5939원, 대형마트는 평균 36만7056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7만1117원(19.4%) 가량 저렴했다.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48%), 수산물류(32.8%), 육류(21%) 등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21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특히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깐도라지(64.5%), 고사리(63.8%), 숙주(44.8%), 대추(43.4%), 동태포(41.2%), 쇠고기(탕국용)(34.4%), 밤(33.1%) 등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과와 배, 두부, 밀가루, 술(청주) 등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사과는 대형마트에서 평균 1만5439원, 전통시장에서는 1만9769원이었고, 배는 대형마트에서 1만8863원, 전통시장에서는 2만2145원으로 집계됐다.

사과 배 등 과일류는 장마와 폭염의 영향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고 육류는 사육과 도축마릿수 증가로 가격이 하락해 추석 제수용품의 가격변동은 전년에 비해서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효 이사장은 “추석 명절을 맞이해 10월 6일까지 온누리상품권 개인 할인구매 한도를 늘렸다. 올 추석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신선한 품질에 인심까지 넉넉한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장을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 추석 대전지역 차례상 비용은 3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가 추석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유통매장, 대형슈퍼, 전통시장의 차례상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2% 상승한 31만3523원이었다.

지난 여름 역대급 무더위와 긴 장마,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농가 피해로 채소류와 과일 가격이 상승했다.

비싼 품목수가 가장 많은 곳은 백화점이었고 대형유통매장, 전통시장, 대형슈퍼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크게 상승한 품목은 ‘약과’로 전년대비 53.8% 상승했다. MZ세대에게 복고 열풍과 함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추석 성수품의 수요가 겹쳐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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