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근무하는 전문상담사의 근무 실태를 청취하고, 교육활동보호 방안을 모색하고자 대전시의회가 주최하고 교육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간담회는 △박옥종 대전학교전문상담사협의회장 △윤여옥 전국여성노조 대전충청지부장 △조은선 오정중학교 전문상담사 △김순옥 신탄중앙중 전문상담사 △조영임 대전여중 전문상담사 △변학수 대전시교육청 장학관 등이 참석했다.
박옥종 협의회 회장은 "전문상담사들은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고, 이에 따른 소진을 조금이나마 회복하기 위한 시간과 더 나은 여건이 절실하다"며 "대전교육청의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윤여옥 지부장은 "교섭을 하는 여러 직종에서 상담교사를 대체하는, 사비까지 사용하는 직종은 전문 상담사"라며 "현재 논의되는 사항은 전문상담사의 과도한 주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상담사의 생생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조은선 상담사는 "학교 전문상담사는 학교 현장에서 예고 없이 찾아오는 위기 상황, 학생의 자해, 우울. 불안 등과 같은 다양한 신경정신과적 증상에 대한 전문적 대처와 상담을 하고 있다"며 "상담 역량 강화를 위한 자율 연수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순옥 상담사는 전문상담 자격 취득 요건의 까다로움과 자격 유지를 위한 노력 등을 예로 들면서 지속적인 역량 개발을 위한 자격수당 신설을 요청했다.
이에 교육청 변학수 장학관은 "주어진 권한에서 예산 확보를 통해 전문상담사를 위한 방향, 자율 연수 등을 더 줄 수 있는지 계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호 의원은 "학교 현장에서 근무하는 전문상담사에 대한 교육활동보호 지원체계 구축은 중요한 과제"라며 "간담회를 통해 주신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교육청과 논의하고, 학교 전문상담사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