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연주자와 극단 책먹는 여우의 콜라보로 이뤄진 ‘목이 짧은 기린 지피’ 공연은 저학년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무대를 넘나들며 소통했고 아이들 곁에 와서 직접 질문을 하고, 답을 하며 등장인물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는 시간이었다.
그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모두가 소중한 존재이며, 다름이 틀림이 아님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고 목이 짧아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기도 하지만, 사냥꾼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고 친구들을 구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다름에 대한 차별적 시선들, 그로 인한 외로움과 고통에 공감하면서도 올바른 자아정체성을 찾아가는 의미있고 가슴 뿌듯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