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강이나 기자 = 충남도가 준비해 온 13년만의 대백제전이 오는 23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21일 도에 따르면, 181억원을 투입해 백제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우수한 백제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자 다양한 역사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23 대백제전은 ‘대백제, 세계와 통하다’를 주제로 오는 23일 공주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개회사, 개막 퍼포먼스, 축하공연, 멀티 불꽃쇼와 함께 17일간의 축제의 장이 열린다.

이 날 개막식에는 백지영, 포레스텔라, 8TURN, 정동원, 양지은 등 국내 가수의 축하 무대는 물론 캄보디아 ‘압살라 댄스’, 미얀마 ‘미안먀전통극’ 백제교류국 초청공연도 펼쳐진다.

이와 관련 김태흠 지사는 대백제전 홍보를 위해 해외 자매결연 도시 및 우호 협력 도시를 방문해 홍보하는 등 1955년부터 69년 째 이어온 백제문화제의 정체성 확립과 세계화를 목표로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무령왕 서거 1500주기, 성왕 즉위 1500주년, 백제금동대량로 발굴 30주년을 맞아 기존의 백제문화제를 확대해 캠핑데이 in 부여, 몰입형 미디어아트관 등 차별화된 신규 콘텐츠 제공과 공중파 노래 프로그램 유치 등 행사의 재미를 극대화 했다.

이와 함께 도내 13개 시군의 문화예술 공연, 전통문화 기획공연 등 다채로운 전시 공연과 친환경 프로그램, 공주알밤한우 가을 잔치, 태학박사 선발대회, 백제마을로 놀러간 공주를 찾아줘 등 남녀 노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백제 해외 교류국 초청공연에는 캄보디아, 미얀마, 중국, 일본, 인니, 베트남 등이 참여한다.

이 밖에도 매일 도내 각 지역 예술인들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는 충남 어울림 마당도 준비됐다.

다만 20일 집중호우로 인해 주무대와 미르섬 등이 집중호우로 일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를 입은 바 있어 안전상 우려도 있다.

이에 김태흠 지사는 21일 개막식이 열리는 공주 금강신관 공원을 방문해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예산을 투입, 행사 전까지 준비를 끝마칠 것”을 주문했다.

도 관계자는 “개막식을 앞두고 방문객의 안전한 관람 등 2023 대백제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대백제전이 펼쳐지는 기간인 10월 5일 백제문화단지 주무대에서 제28회 충남도민의날 기념행사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