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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국가문화재 '철도보급창고' 완벽하게 이전

문화재 보존방식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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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26 15:56
  • 기자명 By. 권예진 기자
▲ 대전시는 지난 25일에서 26일에 걸쳐 대전역 동광장에 위치한 국가등록문화재 철도보급창고를 해체 없이 신안2역사공원 내로 이전 완료했다. (사진=대전시 제공)

[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대전시는 지난 25일에서 26일에 걸쳐 대전역 동광장에 위치한 국가등록문화재 철도보급창고를 해체 없이 신안2역사공원 내로 완벽하게 이전 완료했다.

모듈 트레일러를 활용해 원형보존 전체 이동 공법으로 문화재를 이전한 국내 최초다.

1956년 건축된 철도보급창고는 총길이 41.8m, 폭 9.5m, 높이 6.5m의 목조건축물로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대전역 동광장에 위치했다.

그러나 철도보급창고가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사업'의 동광장길 개설 공사 구간 및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 부지와 저촉됨에 따라 시는 문화재 보존과 역세권 정비 두 가지 목적 달성을 위해 인근 신안2역사공원으로의 이전을 계획했다.

이전 방식에 대해 문화재위원회 위원들과의 오랜 논의와 고민 끝에 '완벽한 문화재 보존'이란 의지를 담아 일반적으로 행했던 해체 후 이전 복원 방식이 아닌 '전체 이동 방식'을 택했다.

시는 25일 오후부터 자정까지 건물 부양 및 모듈 트레일러에 고정하는 작업을 마치고 차량 통행량이 가장 적은 심야 시간대를 골라 철도보급창고를 이전했다.

25일 23시 30분에 대전역 동광장을 떠난 철도보급창고는 동광장로를 통해 600m 이동한 후 신안2역사공원에 진입, 02시경에 모듈트레일러와 분리했다.

이전된 철도보급창고는 향후 전시, 문화, 공연 등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시가 성공한 전체 이동 방식의 문화재 이전은 문화재 보존방식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각종 개발 사업 추진에 있어 문화재 보존 방법을 두고 고심하는 타 기관 등에도 모범사례로서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필우 도시주택국장은 "대전역세권은 철도 관사촌, 철도보급창고 등 우리나라 철도역사가 살아 숨쉬는 지역으로 문화유산을 최대한 원형 보존하기 위해 해체·조립이 아닌 전체 이동 공법으로 철도보급창고를 이전했다"며 "근대문화역사도시인 시는 앞으로도 문화유산 보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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