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다섯 번째 '박물관 속 작은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브랜드 화장품 '박가분(朴家粉)'을 비롯해 '미화분(美和粉)', '궤경대(櫃鏡臺)' 등 과거 여성 화장에 사용된 도구들도 함께 전시한다.
'박가분'은 1920년대를 풍미한 백분(白粉)이다. 본래 포목전문점인 박승직 상점에서 나눠준 홍보물이었는데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자 1920년 화장품 제조등록 1호로 등록됐으며, 이후 포장에 디자인·상표·기업명 등을 넣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30년의 기억, 대전엑스포 93' 특별전이 열린다. 이곳에서는 시민들에게서 수집한 대전엑스포 관련 자료들은 물론, 당시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는 다양한 사진과 영상 등의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쏜살탐험대' 전시도 마련돼 있다. 특히 시간의 감각을 체득하게 하는 '10초 주인공을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해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올 추석은 연휴 기간이 긴 만큼, 많은 가족들이 박물관을 찾아 함께 추억을 쌓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박물관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매일 개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