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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돈 잡아라'... 고금리 예·적금 '봇물'

내년 1월까지 약 100조원 규모 만기... 지역 연 8% 적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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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28 19:52
  • 기자명 By. 유수정 기자
▲ 지난 25일 오후 대전 둔산신협이 금리 6% 특판 상품인 '보름달 적금2'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사진=유수정 기자)

[충청신문=대전] 유수정 기자 =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 경쟁이 일 년 만에 돌아왔다.

2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공시된 은행권 정기예금(12개월 만기) 상품 36개 중 12개가 최고 4.0%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금의 경우 12개월 만기 상품 기준 50개 중 16개가 최고금리 5.0%를 넘겼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수신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예적금 대란’을 불러온 고금리 예·적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다시금 수신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금융권의 수신 잔액은 96조 2504억원이 늘었다.

당시 기준금리 인상세 속 레고랜드발(發) 유동성 위기가 악재로 떠오르며 금융사들이 저마다 5~7%대의 고금리 예·적금을 출시해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상품이 예치 기간을 12개월로 설정해 내년 1월까지 약 100조원 규모의 예·적금이 만기를 앞두고 있어 은행권이 너도나도 만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돌아온 예·적금 금리 경쟁에 충청권 금융기관들도 가세하는 모양새다.

지난 18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모충새마을금고는 연 8%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월 100만원 한도, 12개월 만기 조건을 내건 특판은 판매 첫날부터 가입 희망자가 모여 은행 영업시간 전부터 번호표를 배부하는 등 ‘오픈런’ 상황을 연출했다.

대전 둔산신협은 지난 25일 연 6% 금리를 제공하는 ‘보름달 적금2’를 출시했다. 창구 가입 시 월 불입금에 제한이 없고, 비대면으로 가입해도 1000만원 한도라는 파격적 조건으로 관심을 모았다.

대전 중구에 거주하는 주부 윤모(54)씨는 “마침 작년에 가입했던 여러 예적금 특판이 만기를 앞두고 있는 차에 다시 특판이 출시되고 있어 종잣돈 마련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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