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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추석 밥상머리 여론 그 실상과 향후 여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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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03 10:42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최장의 추석 연휴 기간 전국의 최대 화두는 무엇이며, 그에 대한 국민의 여론은 주요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그중에는 야당 대표의 영장신청 기각에 대한 유권자 반응을 빼놓을 수가 없다.

이를 둘러싼 여야의 극명한 시각차는 이미 도하 언론을 통해 회자한 지 오래다.

장장 6일로 이어지는 이번 설 연휴는 이 이슈가 밥상머리 화두로 떠오르면서 향후 정국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명절 연휴 동안 형성된 민심이 가까이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내년 4월 국회의원선거 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처럼 고향을 찾은 친인척들이 삼삼오오 밥상에 모여 여야 정치권에 대한 평가가 거침없이 오갔다는 전언이다.

대전 세종 충청권도 예외는 아니다.

해당 지자체마다 주요 정당 및 후보들에 대한 평가와 세평이 봇물이 터졌다는 후문이다.

그와 관련한 민심의 향배도 달라질 것으로 보여 여야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추석 연휴 최대 이슈 중 하나는 내년 국회의원선거를 겨냥한 기존 후보자들의 동향과 공천 여부이다.

여기에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른 야당의 내홍 속에 친명 비명 간의 마찰과 갈등이 주요 변수로 대두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각 지역에서는 신·구 인사들의 동정과 함께 그들의 공천 여부가 주요 관심사이다.

그 향방에 따라 이미 진행 중인 여야 간 이합집산 또는 헤쳐 모여의 양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유권자들의 선택 기준도 한층 높아지고 엄격해질 것이다.

이제는 정치권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예비후보들 또한 유권자들의 이 같은 바람과 희망에 부응할 것을 주문한다.

그 전제조건은 다름 아닌 앞서 언급한 우리 정치권의 사명 의식과 향후 비전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주민들을 주문에 부응할 확고한 의지 천명과 함께 지역 여론을 선도하고 이끌어 갈 만한 능력이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지역의 현안을 챙겨보고 주민들을 겨냥한 비전과 공약 실천은 선택이 아닌 핵심과제이다.

여야 후보자들도 최근 정국을 달군 정치권 이슈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기존 정치의 개선안과 서민경제에 대한 국민의 걱정도 접했을 것이다.

여야는 이런 바닥 민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실천하는데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

특히 그 변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 무언가 새바람을 주문하는 유권자들의 기대와 바람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그 이면에는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는 정치 본연의 구조적인 한계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모든 국민이 적극 나서야 한다.

무엇이 옳고 그름을 분명히 보여줘야 여야 또한 그간의 구태와 시행착오를 반성하고 시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 시발점은 곧 다가올 강서 구청장 보궐선거가 말해줄 것이다.

모든 면에서 차별성을 보여주어야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다.

지금의 정치 현실은 한마디로 ‘아니올시다’이다. 그것은 앞서 언급한 예전 그대로의 구태를 의미한다.

모든 것이 바뀌고 변화하고 있는데 유독 정치권만 갈등의 골을 키우는 모양새다.

결과적으로 여야 모두가 주민들의 오랜 바람과 주문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충청권 유권자들의 지지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제는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연휴 기간 내내 밥상머리 여론은 이 같은 정치권의 새로운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여야 모두가 안고 가야 할 시대적 소명이자 책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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