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 그 피해는
6일간의 긴 추석 연휴가 끝난 가운데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11일 1차 방류를 마치고 20여일 만이다.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2차 방류가 5일부터 시작된다.
내일 2차 방류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4차례 약 3만 톤을 방류할 계획이다. 바닷물에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은 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의 농도를 측정하고,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되면 2차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지만 방사성 물질을 완벽히 거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1차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 수산업·관광업 등에서 약 9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오염수 방류 직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 러시아도 수산물 수입 금지를 검토하는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매출이 감소한 가리비·해삼 수출업체와 투숙객이 줄어든 관광업체 등의 피해가 컸다”며 “최근 한달 동안 전국에서 약 200건의 배상 청구 문의가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