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칠전리 부숙토 및 현대오일뱅크 페놀 배출 관련 환경오염대책 특별위원회(이하 환경오염특위)는 지난달 27일 태안군의회에서 현대오일뱅크 페놀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 등 피해와 관련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정책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태안군의회의 요청에 따라 개최됐다.
시의회에 따르면 서산시의회 환경특위 위원들은 이날 환경특위의 설치 배경, 활동 내역, HD현대오일뱅크의 입장, 검찰의 기소 상황에 대해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검찰의 기소 내용에서 나오는 과학적 용어나 법률적 용어 등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았다.
또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은 HD현대오일뱅크가 환경부에 자진 신고해서 부과되는 과징금은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부과되는 것이므로 빠른 시일내에 부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태안군의원들은 “이번 현대오일뱅크 페놀 배출 사건에 대해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이었고 서산만의 문제가 아닌 인근 지역인 태안과 당진도 환경오염 영향권이니 3개 도시가 연대해야 한다”라며 “HD현대오일뱅크는 태안군민에게 사건에 대한 상세한 자료제공과 진심 어린 사과 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또한 태안군의회 의원들은 이날 환경오염의 과학적 근거와 서산시 집행부의 대응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서산시의회 환경오염 특위는 환경오염의 과학적 근거는 의정부지검 보도자료 공소사실 요지에 “가스세정시설을 통해 페놀성분이 수증기와 함께 증발되는 사실을 대검DNA·화학분석과 및 다수의 유관기관을 통해 수차례 실험으로 검증하였고 환경범죄 전문가 등의 자문을 통해 명확히 확인한 것으로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집행부(서산시)는 “서산부시장의 직접 HD현대오일뱅크에 사태해결을 위한 강력한 요구가 있었고 서산시장의 입장은 추후에 있을 시정질문에서 들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태안군의회가 서산·태안·당진시의회가 환경부 방문을 같이하자는 제의와 공동 대응방안을 강구하여 보자는 의견에 한석화 환경특위 위원장은 “서산·태안·당진시의회가 함께 환경부를 항의 방문을 하자는 의견에 공감한다. 추후 진행을 추진해 보자”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