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1일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당시 다음의 중국팀 응원클릭 비율이 91%, 한국팀 비율이 9%로 나타난 데 따른 논란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이뿐만이 아니다. 하루 전인 북한과의 여자축구 8강전에서 포털 다음은 북한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75%에 달한 반면, 한국팀을 응원하는 비율은 25%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좌파 성향이 강한 포털 사이트(다음)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여론조작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는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며, 해프닝도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는 여론을 조작해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공작이 자행되고 있다는 강한 의구심이 기우가 아니라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그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 다음 포털은 즉각 자체 조사를 실시하되 그 과정과 결과를 공개해야 할 것이며, 문제점에 대한 당국 조사에 협조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아울러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진상조사를 촉구한다"며 "국정원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대공 의혹과 해외로부터의 우회적 조작 의혹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또 "댓글 국적표기 법안도 이번 정기국회 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해 댓글 조작이나 여론조작 세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