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정문 의원 "방사선비상계획구역 갑상샘 방호 약품 비축량 확대해야"

기초 지자체 27곳 중 전체 인구 대비 미달 지자체 12곳 달해
“기준을 방사선계획구역 포함 지자체 전체 인구'로 개정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3.10.05 13:32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 이정문 의원 (충청신문DB)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방사능 재난 등에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가 비축하는 갑상샘 방호 약품이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되는 기초 지자체 27곳의 전체 인구에 대비해 200만개 이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비축량은 현행 방사능방재법에 따른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예기치 못한 방사능 재난에 빈틈없이 대응하기 위해서는 갑상샘 방호 약품 최소 비축 기준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정문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병)이 원안위ㆍ지자체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발전용 원자로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되는 기초 지자체 27곳 전체 인구 기준, 갑상샘 방호 약품 최소 비축량에 미치지 못한 지자체는 12곳, 부족량은 약 22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리 원전은 부산 동구·부산진구, 월성 원전은 울산 울주군·경북 경주시·포항시, 한울 원전은 경북 울진군·봉화군·강원 삼척시, 한빛 원전은 전남 무안군·장성군·함평군, 전북 부안군이 지자체 전체 인구 대비 갑상샘 방호 약품 최소 비축량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 포항시(0.6%)와 전남 무안군(0.3%)은 전체 인구 대비 갑상샘 방호 약품 비축량이 1%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자체 전체 인구와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인구 차이는 최소 4만명에서 최대 70만명까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거주 인구 취합을 위해, 지자체는 주기적으로 해당 구역 거주 인구를 파악하고 이를 원안위에 보고 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지자체에서는 주기적으로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거주 인구파악을 위해 행정력을 동원해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실제 방사능 재난 발생시 지자체 내 인구 이동량이 커질 가능성이 크기에 일부 지역만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되는 지자체도 전체 인구에 대한 갑상샘 방호 약품을 비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실제 고용량 갑상샘 방호 약품 1정당 250원인 것을 고려하면,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지자체 전체 인구에게 보급할 갑상샘 방호 약품 부족량 약 220만개에 대한 추가 구입 예산은 약 5억5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정문 의원은 “예기치 못한 방사능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방사능 방호약품을 추가로 구매해도 모자를 판에 원안위는 오히려 내년 방사능 방호 약품 구매 예산을 50% 넘게 삭감했다"며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지자체 전체 인구에 대한 갑상샘 방호 약품을 구비해도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예산은 5억원 내외인 만큼, 갑상샘 방호 약품 비축 기준을 '방사선계획구역 내 거주인구'에서 '방사선계획구역 포함 지자체 전체 인구'로 개정하여 빈틈없는 방사능 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