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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주의보'...1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무료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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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10 17:19
  • 기자명 By. 고지은 기자
▲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안내 (질병관리청 제공)
[충청신문=대전] 고지은 기자 = 2023~2024절기 어르신 대상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11일부터 실시된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백신 접종은 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연령대별 순차 시행하며, 어르신 무료 접종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11일 75세 이상(1948년 12월31일 이전 출생), 16일 70~74세(1949년 1월1일~1953년 12월31일 출생), 19일 65세~69세(1954년 1월1일~1958년 12월31일)다. 접종 종료일은 내년 4월 30일로 동일하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모두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만큼,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연구를 통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다"며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들도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음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오는 19일부터 인근 지정의료기관에서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의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지정 의료기관은 전국에 약 2만 개소가 있는데 이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조회 가능하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곳에서 접종하면 된다.

다만, 접종 시 백신 대상 여부 확인과 중복접종 예방을 위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또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 발생을 관찰한 후 귀가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한편, 독감 유행주의보가 전국에서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원급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발열·두통·근육통·콧물·인후통·기침 등을 호소하는 독감 의심환자는 지난 9월 4주차 기준 20.8명으로 지난해 동기간(4.9명)보다 4.2배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3.8명)보다 5.4배 많은 수치로, 이미 평년 겨울 수준을 웃돈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실제 2019년과 지난해 12월 2주차 독감 의심 환자는 각각 1000명당 19.5명, 17.3명으로 올해 9월보다 적었다.

방역 정책 완화로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수칙에 대한 경각심이 줄은 데다가, 최근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벌어지면서 실내·개인 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통 해열제와 휴식 등으로 치료하지만, 합병증으로 이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65세 이상 어르신, 소아, 임신부, 신장 기능 장애, 심장질환, 대사장애 등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의 경우 이달 중 접종을 받는 등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지영미 청장은 "올해 하절기까지 인플루엔자가 유행함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은 예방접종을 적기에 받길 바란다"며 "특히 이번 절기에는 코로나19와의 동시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어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코로나19와 독감 백신 접종을 함께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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