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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님 서방님 아기 몇을 낳아드릴까요?” 사이비 종교단체 ‘돌나라’ 실체 폭로 (악인취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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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16 14:42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서방님 서방님 아기 몇을 낳아드릴까요?” 사이비 종교단체 ‘돌나라’ 실체 폭로 (악인취재기)

"서방님 서방님 아기 몇 명 낳아드릴까요?"

사이비 종교 단체 '돌나라'와 교주 박명호의 실체가 폭로됐다.

13일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4~5회에서는 아동학대, 무임금 집단생활, 전 재산 헌납, 교주 신격화, 가스라이팅 성폭력 문제 등 모든 악행이 집약된 사이비 종교 돌나라를 밀착해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최악의 악인, 박명호 돌나라 교주가 이번 '악인취재기'의 타깃이다.

지난 2009년 국내에서 불거진 박명호 교주의 '신도 성착취' 폭로와 관련 충격적인 CCTV 영상까지 공개돼 맹비난에 휩싸였던 돌나라는 좁혀오는 수사망과 사회의 관심을 피해 2012년 브라질로 단체 이주했던 터.

한 종교 전문 변호사는 이에 대해 "자기가 성관계를 통해서 마치 세례를 주듯이. 현재의 교리와 상황으로는 더 이상 세를 확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교주 박명호가 본거지를 브라질로 옮겼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해당 종교 단체는 2022년 어린이 5명 사망 사건으로 인해 다시 한번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됐다. 박명호의 실체는 그와 수차례 성관계를 가졌다는 한 여성의 폭로로 밝혀졌다.

그의 잘못된 욕망은 돌나라 찬송가 가사를 통해 엿볼 수 있다. 가사엔 여성 신도들이 자신과의 성관계를 원한다는 낯 뜨거운 내용이 담겨 있다. "서방님, 서방님 아기 몇을 낳아 드릴까요" "여보 사랑해요. 영원토록 원자 씨를 낳아 드릴게요" 등의 가사가 대표적이다.

교복을 입은 미성년 여학생들도 춤을 추며 "여보야. 내가 진짜 좋아하는 여보의 미소에 혼자 끙끙 앓다가 죽어버릴 것만 같아서 노래를 한다. 나는 여보 좋아하고, 여보 나를 좋아하고, 우리 서로 좋아하고 있죠. 그 누구도 말릴 수 없죠"라고 열창했다.

'악인취재기'는 점차 흐릿해지는 박명호 교주가 벌인 지난 수십여년의 끔찍한 악행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끄집어내고, 더불어 현재까지도 브라질에서 자행되는 참혹하고 처참한 면면을 추적·폭로한다.

70대의 교주 박명호를 신이라 맹신하고 복종함은 물론 자신들을 비난하는 이들을 '마귀'라 규정하고 저주 기도를 하고 전쟁을 선포하는 도무지 믿기 힘든 돌나라의 실태가 드러난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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