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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렴한 공직생활

김기애 국민연금공단 천안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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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16 14:15
  • 기자명 By. 충청신문
▲ 김기애 국민연금공단 천안지사장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1762~1836년)은 조정의 명령이라도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은 따르지 않은 올곧은 성품을 지닌 인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정조 때 수원화성을 지을 당시 도르래와 거중기를 개발하여 과학기술 발전에도 이바지하였으며,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이 많았고 중농주의 실학파로 토지의 무상 분배를 주장하였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는 유배지 강진에서 백성들의 생활현장을 직접 둘러 보면서 느끼고 깨달은 것을 바탕으로 목민관의 치민(治民) 도리를 기록한 책으로 지방관(수령)의 행정 지침서이다. 목민관은 조선시대의 관찰사, 목사, 군수, 현감, 현령 등의 지방 통치자를 말하는데 현재의 각급 기관장을 말한다. 그러나 지금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공직자를 포괄적으로 지칭한다고 볼 수 있다.

‘목민심서’에는 관리의 기본자세, 관리의 책무, 관직을 마무리할 때의 행동지침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다. 이 중 제2편 율기육조는 목민관이 스스로의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언행에 흐트러짐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켜야 할 여섯가지 항목을 말한다. 여기에서 다산 정약용은 “청렴은 세상에서 가장 큰 사업이다. 큰 뜻을 품으면 반드시 청렴하기 마련이다. 사람이 청렴하지 못한 것은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누구나 눈 앞의 재물에 욕심을 내지만, 재물보다 더 큰 뜻이 있는 사람은 재물을 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큰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청렴해야 한다’는 교훈은 200년이 흐른 지금에도 공직자가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할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큰 뜻을 품은 사람은 청렴하려고 노력할 것이며, 공직자가 함께 실천한다면 더욱 살기 좋은 사회가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서 2021년부터 임직원 행동지침‘청렴한 생할 10가지 약속’을 만들어 실천하는 한편, 전 직원에게 의무적으로 청렴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직원들이 참여하는 청렴실천반을 구성·운영하여 고객서비스와 예산집행 등 업무처리 전 분야에서 실천과제를 발굴·실천하는 등 공정성과 투명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국민연금공단은 △6년 연속 청렴도 우수 달성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인증, △19년 연속 우수콜센터 선정 등 성과를 이루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와 같이 반부패 우수기관으로서 청렴 문화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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