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윤희석 선임대변인 등과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윤 선임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혁신위원장에) 구체적으로 어느 분이 유력하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주말까지 인선을 완료해 다음 주 월요일 출범을 목표로 작업을 더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전·현직 의원을 포함해 경제계와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원장을) 하실만한 분들을 두루두루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2기를 출범시키고 의원총회도 했지만 (지도부에 대한) 평가가 나쁘다는 것, 호전되지 않았다는 것을 솔직히 체감하고 있다"며 "김기현 지도부 2기 체제는 사실상의 '김기현 비대위'"라고 말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책임이 먼저냐, 6개월도 안 남은 총선이 먼저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책임에 집중해서 생각한다면 간판을 바꾸고 비대위 체제가 나오는 게 맞는다고 저도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시간이 6개월밖에 안 남았다. 그것이 과연 맞느냐"라며 "재건축을 할 수는 없고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다. 김기현 체제의 골간 정도는 유지하지만, 그 안에 있는 것은 싹 다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