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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결혼지옥' 의붓딸 성추행 논란 부부, 충격적인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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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19 14:54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오은영 결혼지옥' 의붓딸 성추행 논란 부부, 충격적인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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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동반 예능프로그램인 '오은영 결혼지옥'에 출연했다가 의붓딸 성추행 논란에 휘말린 계부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다만 이 부부는 주변의 시선을 이기지 못하고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에서는 의붓아버지가 거부 의사를 여러 차례 드러낸 의붓딸의 엉덩이를 문지르며 손가락으로 찌르는 등 아동을 성추행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사회적 논란이 불거졌다.

방송직후 MBC 게시판에는 시청자 민원이 쏟아졌고, 시청자들은 국민신문고에 부부를 상대로 아동학대 및 성추행 신고를 했다. 또 전북 익산경찰서 여성청소년강력팀에 사건을 접수, 경찰 역시 아동 성적학대가 의심된다고 보고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송했다.

19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최근 아동복지법상 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 매개, 성희롱 등의 혐의를 받던 의붓아버지 A씨에 대해 증거불층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A씨의 장난 정도가 지나쳤지만 전반적인 방송영상으로 봤을 때 추행하거나 학대하려는 의사는 없다고 보인다”며 “편부모 가정에서 자란 A씨가 급하게 ‘친아빠’ 지위를 얻으려는 생각에 격의없이 대한다는 게 과한 표현이 됐다”고 판단했다.

녹화 이후 두 차례 실시한 아이의 종합심리검사에서도 학대를 나타내는 결과는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는 9개월에 걸친 경찰 검찰 수사 끝에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미 지난 2월에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당시 의붓아버지 A씨와 엄마 B씨는 ‘의붓딸 성추행범’과 ‘아동학대 방임자’로 불리며 큰 비난을 받았는데 이를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B씨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양육 방식에 갈등을 빚던 우리 부부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재혼 가정에 대한 편견에 더해 새 아빠와 의붓딸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로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변질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산 채로 매장 당해 지내왔다.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믿었지만 이미 등 돌린 사람들은 무혐의에 대해선 관심이 없었다”면서 “더 이상 우리 아이에게 ‘불쌍한 아이’ ‘가해자의 자녀’ 등의 꼬리표가 붙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가정폭력상담사인 B씨는 방송이 나간 뒤 직장에서 “딸을 방임한 사람이 어떻게 인권 관련 강의를 하고 상담을 하겠냐”며 시말서 작성을 요구 받았다.

A씨는 악의적으로 편집한 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한 이들과 악성 댓글을 쓴 사람들을 명예훼손 등으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A씨는 "수사기관 결론이 난 후에도 계속 재생산되는 허위 사실과 2차 가해는 침묵만으로 바로잡을 수는 없다는 판단을 했다"며 "악의적인 편집본만을 보고 허위사실을 게시하거나 유포,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는 행위는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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