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주간 행사는 KAIST 실패연구소가 실패를 주제 삼아 처음 시도하는 행사로 전시·교류·강연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먼저 창의학습관 1층 로비에서 ‘일상에서 포착한 실패의 순간들’이라는 제목의 사진전을 선보인다. 일·성장·생활·회복력 등 크게 네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일상에서 실패를 느낀 순간을 포착한 사진과 당시의 생각을 기록한 메모가 함께 전시된다.
전시 작품들은 지난 6월 KAIST 실패연구소가 진행한 동명의 연구 프로그램에서 수집됐다. 사진을 매개로 연구 참여자의 가치관이나 생각을 표현하게 하고 이를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방법인 ‘포토보이스’를 적용한 연구다.
또 스탠드업 코미디 형식으로 실패 경험을 공유하는 ‘실패학회: 망한 과제 자랑 대회’가 진행된다. 학생동아리 아이시스츠와 함께 진행하며 재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학업 과제뿐만 아니라 연애·진로 등 인생의 과제에서 실패한 경험담을 발표한다.
아울러 리사 손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버나드 컬리지 심리학과 교수와 김수안 성균관대 심리학과 교수를 초청한 ‘KAIST 실패세미나’가 열린다. 다양한 분야 리더들의 경험과 관점을 공유하는 실패강연 시리즈로 4회를 맞는 이번 세미나는 실패를 건강하게 다루는 방법에 대해 청중과 나눌 예정이다.
조성호 소장은 ”성취와 성공으로 가득 차 있을 것 같은 KAIST 학생들의 일상과 인생 여정에도 실패와 역경은 반드시 존재하며 그 속에서 함께 배울만한 교훈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