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답보 상태다.
지난 9월까지 0.1%대 상승폭을 보이던 아파트값이 10월 들어 3주 연속 0.0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
금리 인상 우려와 거래희망가격 격차로 거래가 쉽지 않은 가운데, 유성구와 동구 중심으로 매수문의 소폭 늘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3주(16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하며 상승폭이 전주(0.04%)보다 소폭 커졌다.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7월 셋째 주 반등이후 14주 연속 오름세다.
구별로 보면 동구(0.07%), 유성구(0.06%), 서구(0.06%), 대덕구(0.03%), 중구(0.02%)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가격도 0.12% 올라,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19%)는 송강·상대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동구(0.15%)는 대·성남동 위주로, 대덕구(0.13%)는 목상동 소형 규모 및 석봉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중구(0.10%)와 서구(0.08%)도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보합(0.00%)에서 0.01% 하락 전환됐다. 아름·반곡동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한솔·소담동 위주로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0.28% 올라 오름폭이 전주(0.17%)보다 대폭 확대됐다. 정주여건 양호한 아름·고운·보람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0.06% 상승하며 전주(0.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올라,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청주시의 경우 상당구(0.29%), 흥덕구(0.23%), 청원구(0.17%), 서원구(0.08%) 모두 올랐다. 또 제천시(0.16%)와 충주시(0.10%)도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0.10% 상승하며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최근 부동산시장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상승세는 아직 이른 것 같다”며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별‧단지별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