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이의형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는 육군사관학교 내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반대 입장을 재확인 했다.
23일 충남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광주북구을)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반대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네”라고 짧고 분명하게 소신을 재차 밝혔다.
이날 충남도 국감에서 이형석 의원은 “(홍범도 장군)흉상 철거 관련해서 다 말씀안하는 데 경기도 김동연 지사, 대구 홍준표 시장, 김태흠 지사가 언급했다”며 “이념 논쟁으로 영웅을 두 번 죽이는 건 안 된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어 이 의원은 “해묵은 이념 논쟁은 떠나야한다고 생각한다. 장군 살아있을 때는 좌우 구분 없이 독립 광복군 활동을 했고 이 분들이 육사의 뿌리고 토대라고 생각한다”며 김 지사의 견해을 재차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 지사는 “육사와 국방부는 장군의 공산당 가입 부분에 대해 협의로 해석한 것”이라며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이념논쟁이 한창이던 지난 8월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장군은 6.25전쟁을 일으켰던 북한군도 아니고, 전쟁에 가담한 중공군도 아닌데 철 지난 이념논쟁으로 영웅을 두 번 죽이는 실례를 범해서는 안된다”며 여권에서 소신 발언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같은 달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반대한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