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둔 가운데 김장 재료 값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아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올 여름 장기간 이어진 폭우로 작황이 부진해 배춧값을 포함, 김치를 담글 때 사용되는 파, 생강 등 가격도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대전 역전시장에서 거래된 배추 한 포기 소매가는 5250원으로 1년 전(4900원)에 비해 7.1% 올랐다. A대형마트에서는 배추 한 포기가 6990원에 거래 됐으며 전달대비(5014원) 39.4% 늘었다.
얼갈이배추(1kg)는 2000원으로 전년대비(1728원) 15.7% 올랐다.
김장 속재료도 오름세를 보였다.
대전 역전시장서 거래된 건고추 600g당 가격은 1만7200원으로, 전년대비(1만5600원) 10.2% 비싸다.
생강 가격도 오름세다. 생강은(1kg) 9750원에 거래됐으며 전년대비(8750원)보다 11.4% 올랐다.
고춧가루(1kg)는 E유통서 2만8640원에 거래되고 있었으며 한 달 전(2만3840원)에 비해 20.1% 증가했다.
대파(1㎏) 가격은 4200원으로 전년대비(2440원)에 비해 72.1% 올랐고 쪽파(1kg)는 6500원으로 1년 전(4875원)에 비해서 33.3%상승했다.
소금 가격도 상승세다.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달(9월) 소금 가격 상승률은 17.3%로 지난해 8월(20.9%)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김장에 사용하는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이달 하순부터 배추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재배면적도 평년 대비 2.6% 넓어 이번 김장철 배추 수급에 대해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