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남남서쪽에서 규모 3.4 지진이 발생했다.
25일 기상청은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 지역에서 이날 오후 9시 45분께 규모 3.4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2㎞로 추정됐다.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충남에서 5로 가장 높았다.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할 정도였다는 것이다.
대전·세종·전북은 계기진도가 3, 경기·인천·경북·충북은 2로 분석됐다.
각각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흔들림을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와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는 정도'였다는 의미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는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이 87차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이번 지진이 다섯 번째로 규모가 크다.
이번 지진 진앙 반경 50㎞ 내에서는 1978년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이 80차례 발생했으며 가장 규모가 컸던 경우는 1978년 10월 7일 발생한 규모 5.0 지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