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16' 옥순과 영숙의 마무리는?
ENA, SBS Plus '나는 솔로' 16기 최종선택이 끝났지만 현실에서 '나는솔로16'기의 활동은 여전히 활발하다. 특히 방송이 끝난 이후 옥순과 영숙은 차단설, 왕따설 등에 휩싸이며 갈등을 빚었다.
16기 옥순은 장문의 글을 통해 16기 영숙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옥순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방송이 끝난 후부터 하루가 멀다 하고 매일 같이 같은 기수 영숙이 방송으로 저의 안 좋은 이야기를 하더라"는 글을 남겼다.
두 사람은 해결점을 찾기보단 갈등만 더욱 심화되었고, 방송에서뿐만 아니라 방송 외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한 옥순과 영숙의 불화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나는 솔로’ 16기 옥순(가명)은 영숙에게 화해의 손길을 건네며 고소 예고를 철회했다.
옥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에게 몇 달 전 좋은 얘기로 카톡 보낸 후 처음이다. 그리고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옥순은 “대형 로펌에서 이 사건이 큰 거 알고 있고, 다들 도와주신다고 연락을 많이 받아서 다 미팅하고 왔다. 월요일은 바로 (고소 여부를) 결정할 거야”라고 말했다.
옥순은 “마지막으로 물어볼게. 방송 중 저격이나 안 좋게 얘기하고 다니는 거 그냥 방송 끝나면 신경 안 쓰려 했다. 마지막 방송 라방만 끝나면 서로 각자 갈 길 가고 마주칠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네가 개인 라방 할 때마다 안 좋은 소리를 해도 ‘그러다 말겠지’ 했다. 하지만 3일째 되는 날은 정말 심해지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있지도 하지도 않은 말을 방송으로 온 국민이 다 보는데 말을 해서 이건 정말 아니다 생각했고 앞으로가 더 심각해질 거다 생각했다”며 “네가 인생을 살면서 싸워야 하는 게 왜 나인지도 모르겠다. 사과는 바라지도 않는다. 언니가 미워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네가 앞으로 뭐를 하던 언급만 앞으로 하지 않겠다 약속 지켜주면 고소는 안할게. 그것만 약속 지켜주면 그 전에 일은 잊고 서로 각자 인생 살았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영숙은 "내가 한번 만나 사과하고 싶은 부분도 있고, 언니 얼굴 보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있다"도 답하며 화해의 기류가 형성됐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