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환경이 양호한 유성‧서구뿐만 아니라 그 동안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던 동구 위주로 실수요 중심 일부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전반적으로 거래희망가격 격차로 매수자 관망세가 나타나는 등 혼조세 양상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도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신혼부부 등 임차수요가 이어지며 상승보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4주(23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라, 상승폭이 전주(0.05%)보다 확대됐다.
점진적 상승폭을 커지는 가운데 지난 7월 셋째 주 반등이후 15주 연속 상승행진이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11%)는 상대·관평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구(0.08%)는 정주여건 양호한 관저·월평동 위주로, 동구(0.06%)는 삼성·대동 위주로 상승했고, 중구(0.05%)와 대덕구(0.02%)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 역시 0.19% 상승하며,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33%)는 정주여건 양호한 전민·상대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동구(0.16%)는 대·성남동 위주로, 서구(0.16%)는 내·갈마동 중심으로 상승했고, 중구(0.12%)와 대덕구(0.10%)도 올랐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전주(-0.01%)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솔·보람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다정동·조치원읍 위주로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0.18% 올랐으나 오름폭은 전주(0.28%)보다 축소됐다. 거주환경 양호한 새롬·다정동 위주로 임차수요가 발생하며 올랐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 전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으나 전주(0.06%)보다 상승폭은 줄었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상승, 전주(0.17%)보다 상승폭은 축소됐다. 청주시의 경우 상당구(0.25%), 청원구(0.10%), 흥덕구(0.05%), 서원구(0.05%) 모두 올랐다. 또 제천시(0.15%)와 충주시(0.14%)도 강세를 보였다.
전세가격도 0.11% 상승하며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청주 흥덕구(0.21%)는 옥산면 및 비하동 위주로, 청주 상당구(0.16%)는 방서·금천동 위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매매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주택 실수요자들의 전세선호가 이어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지역 위주로 매매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