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제천시 전역에는 갑작스럽게 쏟아진 우박과 폭우로 관내 150여 농가에 약 84ha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제천 전역에 폭우를 동반한 우박이 떨어져 사과, 배추 등 수확을 앞둔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축사 지붕 파손 등 농가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김영환 충북 도지사와 엄태영 국회의원, 채홍경 부시장 등은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와 송한 2리 등 우박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세심히 확인하고 관련 부서장과 실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피해를 입은 사과를 도청으로 보내달라, 팔아주겠다, 가격도 적절하게 받아주겠다”고 말했다.
함께 피해 지역을 돌아 본엄 의원도 "제천·단양 지역 우박피해 현장을 돌아보니 한마디로 참담했다, 수출용 선적 하루 앞두고 피해를 당한 농가도 있다, 도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국회 차원에서도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농가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채 부시장은 관계 부서에 "농가 외에도 교통, 전기, 수도 등 우박으로 인한 피해를 종합적으로 꼼꼼히 파악해 신속한 피해 복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우박, 낙뢰로 갑작스럽게 피해를 입은 농가에 시는 가능한 모든 행정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피해 현장 방문은 김 지사, 엄 의원, 채 부시장 외에도 김꽃임 김호경 도의원, 제천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한편 제천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으로부터 실시간 우박 피해 신고 접수 및 현장 점검을 추진하고있다.
또 교통, 수도, 농업 부서는 종합적 피해 현황 파악 및 복구 계획을 수립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이 외에도 이번 우박으로 인한 피해 농가에 농약대, 대파대 등 직접 지원과 농축산경영 자금 상환 연기 및 이자 감면 등 간접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
우박 및 낙뢰 피해 농가는 오는 11월 5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피해 현황을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