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김정선양사업회(회장 김홍래)가 주관한 충암 김정 탄신 537주년 숭모제는 충암 김정 선생과 그 후손들의 업적을 기리고자 지역유림, 선양사업회원 등이 참여해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마련됐다.
보은향교 명륜대학 박평선 교수의 집례로 진행된 이날 숭모제의 초헌관은 경주김씨보은군종친회 김홍빈 회장, 아헌관은 성족리 노인회 김홍필 회장, 종헌관은 보은문화원 구왕회 원장이 맡아 헌작했다.
충암 김정 선생은 보은 출신으로 조선중기 여러 가지 개혁정치를 시도한 대표적인 유학자로 18세에 사마시에 합격하고 21세에 문과에 장원급제했다. 이 후 여러 관직을 거쳐 대사헌과 형조판서를 지냈다. 이후, 기묘사화와 신사무옥 등에 연루되어 유배, 사사됐으나 충청지역의 여러 향교와 서원 등에 배향되었으며 제주 5현중의 한분으로 추앙받고 있다,
저서로는 <충암집>과 제주 유배 중에 저술한 <제주풍토록> 등이 전하고 있으며, 시문은 물론 그림 특히 화조화에도 뛰어나 조선 중기에 유행한 소경수묵사의(小景水墨寫意) 화풍의 전통을 형성했다
김홍래 회장은“이번 충암 김정 탄신 537주년 숭모제를 통해 충암 김정 선생에 대한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 지역문화의 발전·계승까지 도모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보은군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충암 김정 선생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해진 군 문화예술팀장은“오늘 승모제를 통해 충암 김정 선생을 다시 한번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소중한 문화유산이 우리 후손들에게 오래도록 온전하게 전승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천암은 충북 보은출신인 충암 김정이 학문을 배웠던 곳으로 한말 개화기에는 사립 광명학교로 운영되다 광복 후에는 종곡초등학교 임시교사로 이용되고 현재도 운영되고 있는 종곡초등학교의 모태가 된 교육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