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인상' 식당가 맥주 7000원 움직임..."술 취하기도 어렵겠네"
'서민의 술'이라는 소주와 맥주의 수식어가 무색해질 전망이다.
11월인 이달 참이슬 1병 출고가가 약 80원 상승한 1200원대가 되면서 마트나 식당에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은 높겠다.
주류 가격 인상은 지난해 2월 시작됐다. 대한주정판매가 주정 가격을 7.8% 인상하자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참이슬(7.9%), 처음처럼(7.7%) 출고가를 각각 인상했다.
특히 업계 1위인 오비맥주는 다가오는 11일부터 카스 등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9% 상향하기로 했다. 오비맥주의 국산 맥주 가격 인상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이에 업계가 연이어 주류 제품의 출고가를 올리는 ‘도미노 인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병당 5000~6000원인 음식점 맥주 가격은 더 비싸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 출고가가 100원 오를 때 식당은 술값을 통상 1000원 단위로 올리고 있기 때문에 병당 6000~7000원이 되는 건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