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목요세평] 장애인의 자기 과잉 노출

마선옥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3.11.01 17:14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마선옥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
얼마 전 전국의 장애인식 개선 강사 중 50여 명이 모였다. 보이지 않게 경쟁자끼리 모였다는 생각이 든 이유가 있다. 자기소개를 하는데 겸손하게 말하는 강사가 없었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장애인식 개선 교육을 하러 공기관에 가게 되면 평가받을 준비부터 당연히 하여야 한다. 누구나 마찬가지다.

필자 같은 경우에 강의하고 나면 부족함 투성이라는 생각이 압도적일 때가 대부분이다. 1000회 강의를 하면서도 그랬다. 오늘도 고등학교 학생들 대상 240명 교육장에서 마치고 나니 같은 기분이었다. 완벽한 강의는 언제나 할 수 있을까,

장애인식 개선 강의를 중점적으로 하면서 도움 될 만한 얘기들을 정리해 보았다. 누구나 남들 앞에서는 자신을 돋보이고 싶어 하는 것이 비슷한 증상인가 보다.

자기 과잉 노출은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을 지나치게 드러내거나 과하게 자기를 강조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이것은 사회적 관계나 자신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자신을 과잉 노출하기 전에 상황을 신중하게 판단하고, 그것이 정말로 필요한 상황인지,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원하거나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신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이것은 자기 과잉 노출을 피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자신을 강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느낌을 존중하라. 자신만의 관점을 강조할 때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과장되거나 지나치게 눈에 띄게 표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적절한 양의 정보를 제공하고, 자랑스러운 부분을 강조하는 것도 좋겠다.

자신이 과잉 노출을 하고 있는지, 상대방들이 불편해하는지 비언어적 신호를 주의 깊게 관찰하라. 상대방들의 눈치를 채고, 그에 따라 행동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겠다.

본론으로 말하자면 자신의 장애를 긍정적으로 소개하는 방법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도울 수 있는 중요한 스킬이다.

다음은 장애를 긍정적으로 소개하는 방법이다:

먼저 자신의 장애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라. 이것은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장애를 간단하게 설명하고 이해하기 쉽게, 명확하고 비판적이지 않게 설명해야 한다.

부정적이거나 자기 비하적인 언어 대신 긍정적이고 자신을 미화하는 언어를 사용할 때 자신이 빛난다. 예를 들어, “제가 시력이 떨어져서 안경을 사용해야 해요” 대신 “안경을 착용하면 세상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와 같이 표현할 수 있다.

장애가 있더라도, 자신이 무엇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어떻게 독립적으로 살아가고자 하는지 강조하라. 자기 주도성을 갖는 것은 긍정적인 특징이다.

다른 사람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나 자신의 요구사항을 공유한다면 더욱 값질 것이다. 자신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감사의 마음과 표현은 긍정적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애를 긍정적으로 소개하기 위해서 연습이 필요할 수 있다. 미리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생각하고 연습하면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

장애로부터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면과 강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어떻게 장애가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었는지 강조할 수 있다.

장애를 긍정적으로 소개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솔직성, 이해를 바라는 마음가짐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도 이러한 접근을 환영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장애가 있다고 해서 자신을 과잉 포장하거나 과잉 노출은 삼가는 것이 옳다고 본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