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A씨는 지난달 23일 광주에서 택시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던 중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아산 탕정면 국도에서 시신을 유기한 채 태국으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태국 여성과의 결혼을 위한 지참금 마련을 위해 사전에 계획해 범행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태국에서 태국인 여성과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는데, 관련 비용 마련을 위해 피해자를 살해하고 현금과 차량 등을 강취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피의자는 피해자 계좌에서 1300만원을 본인 계좌로 이체하고, 이 중 일부를 인출해 태국행 비행기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물품 등을 사전 구매한 사실과 범행 수법, 도주 방법 등에 대한 인터넷 검색 사실 등이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
경찰은 3일 A씨를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사전에 구매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통해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