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코레일은 대전사옥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철도 전 분야에 걸쳐 빈대 차단 방안과 방제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현재 열차 내 빈대 발견 또는 의심 신고 접수는 없었지만 최근 SNS 등에서 우려가 심화되고 있어 빈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달 26일부터 빈대 방제작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6일부터는 해충 차단을 위한 합동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긴급 안전예산을 투입해 물리적·화학적 방제 물품을 추가 구입하며 방제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빈대 예방 대책을 총괄 관리하기 위한 특별 상황반도 운영 중이다.
전국 철도역에 171명, 33팀으로 구성된 ‘빈대 방제기동반’이 수시로 소독 및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압 스팀청소기를 추가 구매해 방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공항과의 접점인 광명역과 서울역, KTX 연계 공항버스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KTX와 전철을 비롯해 모든 열차를 매일 1회 이상 소독 및 방제하고 있다. 화학적 구제 방법인 살충제 사용 시에는 환경부에서 허가받은 약품을 사용한다.
객실뿐 아니라 캐리어 등 짐 보관 공간까지 꼼꼼히 방역하고 있으며,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하거나 차량기지에 들어오면 고압 스팀청소기를 활용해 물리적으로 방제한다.
빈대 발생 시 열차 운행을 조정할 수 있도록 KTX와 일반열차, 전동열차 등 열차별로 비상 편성도 준비했다.
한문희 사장은 “해충 유입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빈틈없는 방제 관리 태세를 갖춰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열차를 타실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