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환승센터 제안서 평가위원회의 심의·협상을 완료하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최종 용역사로 선정했다.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는 대전역 철도 선상 및 광장 일원 약 7만 8620㎡ 부지에 철도, 버스, BRT(급행버스) 등 기존 교통수단과 트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까지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최첨단 교통환승센터 건립 국가 시범사업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 주관 미래형 환승센터 전국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관계부서 협의 등을 통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5억 원을 확보(국비 50%)하고, 입찰공고(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제안서 평가위원회 개최 및 기술협상을 거쳐 최종 용역업체를 선정했다.
시는 내년 11월까지 진행될 이번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교통환승시설 및 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 휴게·문화공간 등 기본구상안은 물론, 가장 효율적인 미래형 환승센터 건립 방안을 담을 계획이다.
또한 '국가 광역 환승의 거점'이라는 입지 강점을 살려 다양한 신교통수단 간의 연계 이동성 강화와 대중교통 중심 환승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춰 추진한다.
이어 시가 직접 투자하는 재정사업방식과 함께 민간개발, 민관 합동 개발 방식을 동시에 검토해 사업성이 가장 높은 최적의 방식을 도출하고, 사업지 주변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심융합특구 사업과 서광장 재구조화 사업 등 인근의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 종합환승플랫폼으로 명품화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도심항공교통(UAM) 등의 기술개발 및 상용화 속도를 반영, 현실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단계별 추진계획도 수립한다. 1단계는 기존 교통수단, 2단계는 미래 모빌리티(신교통수단) 환승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국가철도공단(KR), 한국철도공사(Korail)와 협력을 위한 정기적인 협의도 추진할 계획인 것.
이를 위해 시는 교통, 건축, 도시계획, 신교통 분야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환승센터 총괄계획단'을 이달 내 구성해 기본계획용역 완료 시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환승센터 총괄계획단은 △적정 사업규모와 연계 가능한 교통수단의 종류 및 시설규모 △보행이동시설 배치계획 △주변 경관과의 조화, 랜드마크, 보행편의 등을 고려한 환승센터 건축디자인 △안전 및 이용 편의성 제고방안 등을 중점 자문해 최적의 환승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대전역 일원 각종 교통수단 간 환승 서비스 수준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역 주변의 도심융합특구, 역세권 개발사업 등과 연계한 고밀도 복합개발을 통해 지역개발을 촉진하고 미래 첨단교통 도시 대전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는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내년에 완료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는 동시에 국가 법정계획에 반영해 사업의 실행력을 확보하고, 오는 2026년 착공 및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