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의 내년 예산안이 전년 본예산 규모보다 줄어든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내년 예산의 감소는 도교육청 전체 예산의 80%를 웃도는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이 3천506억원(3조2천717억→2조9천210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전년도 이월금과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도 각각 135억원(335억→200억원), 35억원(3천809억→3천774억원)이 감소했다.
도교육청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에서 2천625억원을 전입해 세입 감소분의 일부를 충당했다.
도교육청은 세출 가운데 올해 2천244억원에 달했던 각종 기금의 출연을 대부분 중단해 46억원으로 줄였고, 각종 사업예산과 기관(학교)기본 운영비를 각각 116억원(9300억→9183억원), 82억원(3151억→3068억원) 감축했다.
반면에 인건비, 교육복지비, 학교 신증설비 등의 예산은 늘었다
2024년도 본예산안의 중점 투자방향은 △다채움(충북 AI기반 교수학습플랫폼) 고도화 △기초학력 제고 및 학력향상 △몸근육·마음근육 강화와 자기성장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전인적 미래인재 육성 △복지혜택 확대를 통한 학부모 부담 완화 등이다.
내년 세출의 주요 사업을 보면 학교급식, 누리과정 지원, 돌봄교실 운영 등 교육복지에 3628억원을 투자하고, 교실 증축과 학교 신설에 264억원을 편성했다.
충북형 학습플랫폼인 '다채움' 고도화사업(67억원), 기초학력 제고를 위한 더배움학교와 두드림학교 운영(111억원), 영재교육(102억원), 고교학점제·직업계고 활성화 등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192억원), 학교업무감 지원(83억원) 등도 추진한다.
또 전자칠판 보급 등 에듀테크 교육환경 조성(447억원), 체험활동 등 자기성장 프로그램 운영(31억원), 학교 과학관 현대화·중부권 광역발멸교육지원센터 설립(70억원) 등의 사업을 펼친다.
윤건영 교육감은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감 공약사업과 기초학력 제고, 학력향상과 미래교육 인재 양성을 위한 예산을 중점으로 2024년도 예산안에 반영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