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세수여건 악화로 교육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확립하면서도 재정축소에 따른 교육활동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적립된 기금 2309억 원을 적극 활용했다. 교육활동 보호 및 학교안전 인프라 강화, 미래 교육을 위한 교수학습활동 지원,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구현,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세입예산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2조 712억 원, 자치단체 이전수입 3754억 원, 기타이전수입 6억 원, 자체수입 및 전년도 이월금 288억 원, 기금전입금 2309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3570억 원(11.7%)이 감소된 규모다.
세출예산의 주요내역 중 교육활동 보호 및 학교안전 인프라 강화에 121억 원을 편성했다. 교육활동 침해예방 및 보호 강화를 위해 교육가족 심리·정서 지원(21억) 등 41억 원과 학교 맞춤형 안전 인프라 강화를 위한 배움터지킴이 확대 운영(54억) 등 80억 원을 반영했다.
이어 미래 인재 양성 및 수요자 중심의 미래교육을 위한 교수학습활동 지원에 497억 원을 편성했다. ICT활용교육(110억),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신설(159억), 1교 1실 지능형과학실, 생태전환교육체험장 구축·운영(37억) 등을 지원한다.
또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구현을 위해 1661억 원을 편성했다. 만5세아 유아교육비 추가 지원 등 누리과정비(1016억), 방과후학교 및 돌봄교실 지원(245억), 저소득층 교육급여, 학비지원 등 교육기회 보장(157억)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4477억 원을 편성했다.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환경개선을 위해 학교 신설 및 증개축(838억), 냉난방 및 화장실 개선,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등 교육환경개선(1366억), 그린스마트스쿨(508억) 등 총 3183억 원과 양질의 학교급식과 학생건강 증진을 위해 식품비 단가를 10.1% 인상한 무상급식비(1256억) 등 총 1294억 원을 반영했다.
엄기표 기획국장은 “2024년도 예산안은 세수감소에 따른 교육재정 대폭 축소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 실현을 위해 교육활동 지원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본예산안은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