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책 출판 기념 행사는 다음 달 19일 오후 2시 도교육청과학교육원에서 열리며, 충남도 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출판기념식 △출판도서 전시회 △학생 저자들이 책을 주제로 직접 운영하는 체험마당 ‘책과 함께 북적북적’ 등이 펼쳐진다.
이순신고등학교 1학년 강지수 외 13명이 지은 '기억 나무'는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키며 지역 사람들과 정서와 역사를 공유한 아산의 큰나무(노거수, 老巨樹)를 화자로 하여 지역사를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학생들이 직접 글을 쓰고, 녹음했다.
기억나무에는 △현충사 은행나무가 전하는 이순신 장군 이야기 △공세리 팽나무가 기억하는 천주교 박해의 그날 △봉곡사 천년의 숲 소나무가 말해주는 일제 강점의 시간 등 아산 지역의 여러 마을, 다양한 이야기가 담겼다.
이순신고 명미 지도교사는 “학생들과 나무의 시선으로 역사를 전달하며 지역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지역문화를 확산하고자 노력했다”며“이번에 출판되는 책은 나무와 숲의 미래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는 융합 프로젝트 수업의 결과물”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