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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여름 개장 목표 '대전갑천물놀이장'…환경오염 문제는?

시 "하천수가 아닌 수돗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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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1.19 14:58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DCC) 앞 엑스포교~둔산대교 사이 갑천 둔치에 물놀이장을 조성한다.(사진= 우혜인 기자)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대전시가 내년 여름 개장을 목표로 갑천변에 물놀이장을 조성 중인 가운데 환경오염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16일 시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DCC) 앞 엑스포교~둔산대교 사이 갑천 둔치에 물놀이장을 조성한다.

총 5000㎡ 규모로 조성되며 성인 전용 풀과 어린이 전용 풀 각각 1개가 마련되며 이밖에 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대전 시민은 물론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실외 수영장을 조성한다는 것.

현재 시는 지난 5월부터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용역비는 3억 9000만 원이다.

이에 시는 지난 10일 내년 예산안 6조 5330억 원의 규모 중 갑천 물놀이장 조성에 100억 원을 편성해 대전시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앞서 지난해 갑천 물놀이장 조성 사업 관련 시의회 상임위 예산 심사 과정에서는 고수부지 범람, 유지관리, 환경 등의 문제점이 언급되며 예산 삭감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은 서울, 대구 등의 지역과 비교해 봤을 때 대전에는 마땅한 실외 물놀이장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갑천 물놀이장 조성 사업이 정상 추진에 힘을 가했다.

이 의장과 김영삼 시의원은 지난 7월 시 관계 공무원과 함께 갑천 물놀이장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포항과 대구의 물놀이장 현장을 방문해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벤치마킹했다.

그러나 '갑천 물놀이장' 조성에 관해 대전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정모(35)씨는 "대전은 타지역과 달리 제대로 된 실외 수영장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가족·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또 하나 생기는 것 같아 좋다"고 했다.

반면, 노모(28)씨는 "대전지역 유일무이한 생태계의 보고에 수영장을 조성한다는 것 자체가 종 다양성에 상당히 해가 될 것 같다"며 "여가 공간 증축도 좋지만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하천변에 물놀이장을 조성하면 환경에 대해 민감해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시는 하천수를 끌어다가 사용하는 것이 아닌 수돗물로 사용할 예정이고 오염수는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바로 흘러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9월부터 소규모 환경영향 평가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환경에 지장이 없도록, 대전 시민들이 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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