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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과학체험프로그램 유성 S.P.A, 힐링에 재미도 가득

"과학 도시 유성에 걸맞다"…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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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1.21 17:27
  • 기자명 By. 윤지현 기자
▲ 과학카페 쿠아 대표가 유성 S.P.A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윤지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윤지현 기자 = 과학하면 떠오르는 도시, 대전 유성구가 성인들을 위한 '과학체험프로그램'를 개최해 인기를 끌고 있다.

구는 2021년부터 성인 취향 과학문화프로그램인 '유성 S.P.A(Science Party for Adults)'를 운영하고 있다.

힐링과 테라피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봤다.

지난 17일 금요일 오후 7시에 찾은 신성동 과학카페 쿠아.

행사장은 정원 수 50명을 훌쩍 넘긴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퇴근 후 곧장 이곳을 찾은 참여자들을 위해, 구는 김밥과 쿠키를 준비하는 등 특유의 센스를 보여줬다. 또 '온천'을 테마로 잡은 만큼 자체 제작 수건을 제공했다. 사람들은 양머리를 만들어 쓰고 행사를 즐겼다.

▲ 지난 17일 진행된 S.P.A서 보디테라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지현 기자)
▲ 지난 17일 진행된 S.P.A서 보디테라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지현 기자)

첫 번째 순서로 '보디테라피'가 시작됐다. 필레테스 전문가 서채영 강사가 나섰다. 대학생들과 직장인은 어깨를 힘껏 열고 목과 허리를 펴며, 공부·업무에 치여 굳어진 근육들을 느슨하게 풀어줬다.

이어 김민정 미술작가가 진행하는 '아트테라피' 체험이 진행됐다. 식물을 면밀히 관찰해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이었다.

▲ 아트테라피 진행중. (사진=윤지현 기자)
▲ 아트테라피 진행중. (사진=윤지현 기자)

김 작가는 "식물과 같이 가까이 있는 것들을 잘 들여다보면 새롭게 보인다"며 "옆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본인 만의 세계에 빠져보라"고 했다.

그림을 그리던 한 부부는 "어릴 적 그림을 좋아했었는데 잊고 살았다"며 "20년 만에 좋아했던 것을 다시 찾은 기분"이라고 밝은 미소를 보였다.

또 다른 참여자는 "평소 빠르게 지나치는 것을 이렇게 오래 관찰한 적은 처음"이라며 "차분히 집중하는 시간 동안 치유가 됐다"고 했다.

▲ 브레인테라피 진행중. (사진=윤지현 기자)
▲ 브레인테라피 진행중. (사진=윤지현 기자)

마지막으로 문경수 과학탐험가가 아이슬란드 화산과 오로라탐험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강연을 듣던 임세연(23) 학생은 "과학을 동네아저씨들이 달에 가게 되는 이야기처럼 재밌게 풀어줬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대학생부터 취준생, 직장인, 퇴직한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했다.

직장인 이모 씨는 "평소 다른 곳은 아동 대상으로만 진행하는 과학행사가 대부분이라 아쉬웠다"며 "유성구는 확실히 전국에서도 특별한 프로그램을 잘 진행하는 곳 중 하나"라고 호응했다.

과학체험을 위해 캐리어를 끌고 아산에서 온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사회초년생 허은진(25)씨는 "일상 속 휴식이 필요해 왔다"며 "공간 곳곳에서 과학 교양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 “일상생활에 치여 주변을 못 보고 지냈는데 멈춰서서 주변을 보며 힐링이 됐다”는 참여자. (사진=윤지현 기자)
▲ “일상생활에 치여 주변을 못 보고 지냈는데 멈춰서서 주변을 보며 힐링이 됐다”는 참여자. (사진=윤지현 기자)

한편 행사 참가비는 5000원으로 김밥, 커피, 쿠키, 상품,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대비 낮은 금액으로 책정 됐으며, 이달 24일 금요일 2차시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유성 다과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유성구에서 준비한 다과. (사진=윤지현 기자)
▲ 유성구에서 준비한 다과. (사진=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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