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원팀코리아는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현대로템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참여한 ‘재건협력 원팀코리아’가 우크라이나를 최초 방문해 양국 간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한 이후 후속조치로 추진됐다.
방문 첫날 철도 원팀코리아는 우크라이나 철도공사와 철도 재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9월 우크라이나 정부와 발표한 6대 선도프로젝트 중 하나인 철도노선 고속화 사업과 추가 사업을 포함해 총 7개의 철도 재건사업을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코레일, 국가철도공단, 현대로템은 상호 긴밀한 협의를 거쳐 각자의 전문성을 감안해 사업역할을 정립했다.
먼저 고속철도 운영 및 차량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코레일은 운영사의 관점에서 철도 재건사업 전반에 대한 컨설팅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번 논의 과정에서는 우선 시행할 수 있는 분야인 철도 운영·유지보수 인력 확보를 위한 연수사업에 대해 우크라이나 철도공사와 함께 구체적 실행 방안을 검토했다.
고속철도 건설을 담당하는 국가철도공단은 ‘키이우~폴란드 국경구간 고속철도 건설’과 ‘오데사~이즈마일~레니 철도용량 증대 사업’, ‘철도교통관제센터’ 신설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를 맡는다.
철도차량 제작 전문기업인 현대로템은 신규 철도차량(120량)의 제작 및 유지보수와 철도차량 중수선 사업을 수행한다.
철도 원팀코리아와 우크라이나 철도공사는 양국 철도의 탄탄한 협력 관계 구축에 뜻을 같이하고, 철도재건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대한민국의 고속철도 건설, 운영, 차량제작 분야의 뛰어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철도재건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종일 철도공단 부이사장도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양국 철도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철도 재건에 한국 기업이 더욱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