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와 시장 침체로 거래가 다시 줄고, 수요자들의 매수심리도 급감하고 있어서다.
매매가격은 관망세가 깊어지는 가운데 서구, 유성구 등 일부단지에서 가격 조정되는 등 오름세가 약화되는 분위기다.
전세가격은 금리 상승과 금융비용 부담으로 높게 형성된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3주(20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으나 전주(0.07%)보다 상승폭은 축소됐다.
상승폭이 미진한 가운데 지난 7월 셋째 주 반등이후 19주 연속 상승세다.
구별로 보면 동구(0.05%)는 성남·홍도동 주요단지 중심으로, 유성구(0.05%)는 상대·전민동 대단지 및 중대형 규모 위주로, 중구(0.02%)는 목·오류동 위주로 상승했고, 대덕구(0.02%)와 서구(0.01%)도 소폭 올랐다.
전세가격 역시 0.18% 상승, 전주(0.29%)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26%)는 주거환경 양호한 관평·상대동 위주로, 중구(0.21%)는 선화·대흥동 (준)신축 위주로, 동구(0.17%)는 대·가양동 위주로 올랐다. 서구(0.13%)와 대덕구(0.13%)도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0%) 상승에서 0.02% 하락 전환됐다. 조치원읍 및 나성동 위주로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0.24%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전주(0.28%)보다 축소됐다. 소담·한솔·종촌동 위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4%) 상승에서 0.01% 하락 전환됐다.
전세가격은 0.10% 올라, 전주(0.03%)보다 오름폭은 커졌다. 천안 서북구(0.34%)는 불당·두정동 위주로, 계룡시(0.18%)는 금암동 및 엄사면 위주로 올랐다. 예산군(0.12%), 공주시(0.04%), 논산시(0.03%)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충북 아파트값은 0.06% 상승, 전주(0.07%)보다 상승폭은이 소폭 축소됐다. 청주 상당구(0.14%)는 방서·용암동 신축 위주로, 제천시(0.13%)는 청전·하소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0.07% 상승했으나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매수·매도자 사이 희망가격 차이로 관망세가 깊어지는 상황에서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줄고 있다”며 “매수문의 감소로 일부 단지에서 매매가격이 조정되는 등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