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 주제는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동화였다. △동식물 등을 소재로 자연의 아름다움, 생명의 소중함을 표현 △환경오염의 심각성 등 환경보전 의식을 일깨우는 내용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내용 등을 담았다.
최종 수상작은 총 9편(대상 1, 최우수상 1, 우수상 2, 장려상 5)이다. 수상작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공모전 누리집 홈페이지로 모집된 321편 증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아동문학 공모전 심사 경력이 많은 아동문학가, 관련학과 교수 등 외부 심사위원이 1차 예심과 2차 본심을 거쳐 평가했다.
총 상금은 1,000만 원(대상 300만 원, 최우수상 200만 원, 우수상 100만원, 장려상 60만 원)이다. 대상 수상자에게 환경부장관상이 수여됐고, 나머지 수상자들에게는 국립생태원장상이 주어졌다.
대상 수상작 '날아라, 하늬, 바람(신나라 작)' 은 주인공인 하늬의 할머니 집에 황조롱이가 둥지를 틀면서 시작되는 하늬와 새끼 황조롱이 바람이의 성장 이야기다. 인간과 동물의 교감을 자연스럽게 그려냈으며 함께 성장하고 비상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도시에 내려앉은 수리부엉이, 새벽별(박재민 작)' 은 수리부엉이 새벽별이 인간의 서식지 파괴로 어쩔 수 없이 아파트 옥상에 둥지를 틀어 도심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다. 유려한 문장으로 도시 문명이 동물들에게 주는 아픔을 실감나게 묘사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동식물의 의인화해 생태환경 훼손 문제에 대한 경각심과 교훈을 주는 작품들이 주로 응모했다. 환경오염,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등 환경문제를 창의적인 발상으로 흥미롭게 전개한 작품들이 많았다.
국립생태원은 수상작 9면을 엮어 내년 상반기에 생태동화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