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금지 해제' 지드래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됐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5일께 만료된 지드래곤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최근 '출국금지 연장 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내지 않았고, 전날 지드래곤 측에도 해제 사실을 통보했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지드래곤과 이선균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내사는 정식 수사 전 단계에서 수사 대상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건자는 현재 7명이고 나머지 3명은 (여전히) 내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진 후 줄곧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 감정에 이어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배우 이선균 출국금지는 연장했다. 경찰은 최근 법무부에 연장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과 지드래곤에 대한 출국금지 연장 조치가 엇갈리면서 이들에 대한 향후 수사 방향도 다를 것이란 관측도 흘러나온다.